티스토리 뷰

여러-젊은-남학생들이-키팅-선생님을-항가래-하고-있는-죽은-시인의-사회-영화-포스터-사진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공부만이 전부라 생각하는 곳에서 공부 외의 다른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용기 있는 교사와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또는 현재를 즐기라는 의미의 카르페디엠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영화는 1959년 미국 웰튼 사립 아카데미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이 학교는 졸업생의 70% 이상이 아이비리그 대학을 진학시키는 명문사립고등학교입니다. 주인공 토드 앤더슨(에단 호크)은 그의 형이 이 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기 때문에 부모님의 강요로 인해 2학년으로 웰튼 아카데미를 전학 오게 됩니다. 토드는 닐 페리(로버트 숀 레오나드)와 같은 기숙사 방을 쓰게 되었고, 닐은 찰리 달튼(게일 핸슨), 녹스 오버 스트리트(조시 찰스), 믹스(알레론 루 지에로), 리처드 카메론(달란 커스면)등의 우등생들과 함께 지냅니다. 닐은 내성적인 토드를 그의 그룹에 참여시켜 같이 학교에 적응하게 합니다. 그러 던 중 존 키팅(로빈 윌리암스)이라는 특이한 수업방식을 가진 영어교사가 부임합니다. 그는 획일적 내용의 교과서를 찢기도 하고, 자기를 선생님이 아닌 캡틴(Captain 선장)이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카르페 디엠(라틴어: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라) 즉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즐길 줄 아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줍니다. 토드와 아이들은 키팅 선생님을 통해 <죽은 시인의 사회> 클럽 모임을 알게 되고 함께 비밀 모임을 결성하게 됩니다.

세상을 향한 용기의 한걸음

키팅 선생님의 영향으로 아이들은 각자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으며 생활하게 됩니니다. 토드는 윌트 휘트먼의 초상화와 대면하면서 그의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게 됩니다. 우등생이나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닐은 좋아하는 연극을 통해 오디션 한 여름밤의 꿈에도 합격하고 연극을 하게 되지만 끝내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끌려오게 됩니다. 녹스는 크리스라는 여자 친구에게 반하게 되고 그녀의 학교로 가서 시를 읊는 등의 웃음거리가 되지만 결국 그녀와 사귀게 됩니다. 금수저의 반항아 기질 학생인 찰리는 공부와는 담쌓은 듯 엉뚱한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키팅 선생이 하는 말과 행동을 이해하고 언제나 먼저 앞장서서 행동하는 솔직하고 감정에 충실한 스마트한 학생입니다. 안경을 쓰고 다니는 믹스는 노래와 춤을 좋아하고 죽은 시인의 사회 모임에서 직접 쓴 시를 랩처럼 부릅니다. 친구들도 그와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는 장면은 명장면 중의 하나입니다. 영화에서는 항상 악당이 존재합니다. 카메론은 모범생이지만 기회주의자로 죽은 시인의 사회를 학교에 고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닐이 연극을 하게 된 것은 안 아버지는 강제로 그의 아들을 전학시키려 하고, 닐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됩니다. 닐은 죽음으로 인해 학교와 죽은 시인의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시가 주는 감동

키팅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왜 시를 읽게 했던 것일까요? 글이나 영화보다 시는 함축적 의미 은유가 잘 포함되어 있기에 의미를 제대로 해석하려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키팅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에 시를 접하게 해줍니다. 주입식이며 창의성이 결여된 교과적 수업에서 벗어나 시를 통해 본인의 감정에 솔직해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가지며 자신만의 삶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라지 않았을까요?

다시 부르고 싶은 Captain

1950년대를 배경으로 만든 90년대 미국 영화이지만 흥행하기 힘들 것 같았던 한국에서도 서울 38만 명이 넘는 관객이 보았던 것을 보면 아마 그 시대 부모와 학생들(저 포함) 많은 공감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이를 가진 학부모로서 나는 얼마나 아이의 교과적 교육에 집중했을까? 아이의 창의성을 가지도록 노력했을까? 무의식적으로 시험 점수와 학습 점수에 중심을 두지 않았을까? 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부모로서 반성하고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미국 코미디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키팅 선생님으로 진한 감동을 주었던 이영화는 공부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볼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