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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위로-앞치마를-한-여주인공-마리아가-서있는-사운드-오브-뮤직-영화-포스터-사진

도는 하얀 도라지, 레는 둥근 레코드, 미는 파란 미나리 많이 부르고 들어봤던 도레미송 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사운드 오브 뮤직입니다. 지금 보아도 질리지 않고 수 많은 OST로 유명한 내 마음속의 뮤지컬 넘버 원 영화를 소개할까 합니다.

뮤지컬 영화의 원탑 '사운드 오브 뮤직' 줄거리

주인공 마리아(줄리 앤드류스)는 견습 수녀로 노래를 좋아하는 말괄량이입니다. 오스트리아 명문 집안인 폰 트랩가 대령(크리스토퍼 플러머)은 상주할 가정교사를 구하게 되고, 원장 수녀의 권유로 마리아는 그곳의 가정교사가 됩니다. 아내를 잃은 후 7명의 아이를 키우는 폰 트랩 대령은 아이들을 군대식으로 양육하고 있었습니다. 아빠의 사랑을 갈구한 아이들이 이전의 가정교사들을 괴롭히면서 내쫓았던 반면,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꾸중과 야단보다는 사랑과 공감으로 감싸면서 그녀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마리아는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던 폰 트랩가의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며 점차 교감하게 됩니다. 자유분방한 마리아와 엄격한 폰 트랩 대령의 서로 다른 양육방식에 트러블도 있었지만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하는 마리아를 향해 그도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아는 자신이 폰 트랩 대령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아이들 몰래 대령의 집을 떠나 수녀원으로 다시 들어가기를 결심합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옥 같은 OST

어릴적 많이 불렀던 도레미송은 원곡 사운드 오브 뮤직을 한국어식으로 개사하여 불렀던 노래입니다. 영화에서도 들으면 친숙한 음악이었고 이 곡 말고도 너무 좋은 사운드 트렉들이 많아서 몇 곡 소개해 봅니다.

1. Maria : 수녀원에서 말괄량이 마리아는 두고 왈가왈가 하는 수녀들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2. Sixteen Going On Seventeen : 폰 트랩 대령의 딸 리즐이 무도회에서 사랑에 눈뜨며 랄프와 밀회장면에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3. My Favourite Things : 천둥 번개가 치는 밤 아이들이 무서워서 마리아의 방으로 향하게 되고, 마리아는 아이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우울할 때 부르는 노래>라고 가르쳐 주면서 아이들과 교감하게 됩니다. 4. Do-Re-Mi : 유명한 도레미송의 원곡입니다. 마리아가 아이들에게 음계를 가르쳐주기 위해 함께 부르는 노래입니다. 5. The Sound of Music :영화에서는 미래의 새어머니가 될 남작 부인 앞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합창 노래입니다. 아이들의 노래에 대령도 감동을 받게 되어 함께 노래하게 됩니다. 무뚝뚝한 대령의 성격이 바뀌게 되는 중요한 터닝 포인터가 됩니다. 6. Edelweiss : 폰 트랩 대령이 기타와 함께 1절을 부르고, 첫째 딸 리즐이 2절을 함께 부르는 노래입니다. 음악 교과서에도 실렸을 만큼 모두가 다 아는 유명한 곡이며, 사람들이 오스트리아 민요 혹은 국가로 착각할 만큼 많이 알려진 노래입니다. 7. So Long, Farewell : 대령의 집 파티에서 아이들이 손님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아이들이 혼자, 둘 셋이서 변화된 템포로 노래하면서 각자의 방으로 올라갑니다.

영화 뒤 숨겨진 이야기

이 영화는 1949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 폰 트랩가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트랩가 합장단 : The Story of The Trapp Family Singers>을 바탕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만들었고, 이 것을 다시 1965년에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마리아 역의 줄리 앤드류스는 이 영화를 하기전 부터 뮤지컬 배우였기에 극 중 여러 노래를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러니 하게도 요들송 부르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고 합니다. 남자 주인공 폰 트랩 대령을 맡은 크리스토퍼 플리머는 영화 경력은 별로 없는 연극배우 출신이었고, 노래가 미흡하여 영화에서 보이는 노래 목소리는 전부 더빙으로 대역이 부른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는 남자 주인공이자 영화가 흥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너무 감상주의적이라는 이유로 이영화에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크리스토퍼 플리머는 사운드 오브 뮤직이 아닌 사운드 오브 뮤커스(가래가 끊는 소리)라고 부르고 다녔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뮤지컬 영화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저는 어린 시절에도 보고, 20대에도 보고, 30대에도 보았었던, 5번 이상을 본 영화 중의 하나입니다. 마리아와 아이들 그리고 대령이 함께 하는 노래들은 아직도 잔잔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뮤지컬이나 아름다운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영화는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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