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티(E.T) : 다시 보고 싶은 90년대 추억의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 중 하나

미국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이자 제작자 중 하나를 뽑자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의 명작들에는 블록버스트이면서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죠스' 부터 시작하여 '쥬라기 공원','백 투 더 퓨처','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구니스'가 있습니다. 또 다른 장르인 전쟁 영화인 '쉰들러 리스트'로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으며, '라이언 일병 구하기','마이너리티 리포트'는 큰 감명을 준 영화였습니다. 90년대는 '맨 인 블랙'이라는 실사영화를 2000년대에는 '트랜스포머', '우주 전쟁','레디 플레이어 원' 등 다양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많은 작품들 중에서 하나를 뽑으라면, 어린 시절 감명 깊게 보았던 '이티 E.T'라는 영화입니다.

이티(E.T)가 무엇인가요?

이티(E.T)란 "Extra Terrestrial"의 약자로서 외계인, 즉 외계 생물체로서 이 영화 주인공을 말합니다. 사람들의 외계인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궁금증을 특히나 아이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식빵을 닮은 이티(E.T)의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 만든 작품인 것 같습니다.

영화 줄거리 : 외계인과 소년,소녀의 만남

어느 캘리포니아 한적한 마을 숲속에서 우주선이 나타납니다. 우주선에서 내린 외계인들은 지구에 있는 각종 표본들을 채취하던 중 인간(외계인을 쫒는 정부 사람들)들이 나타나자 서둘러 우주선으로 돌아와 지구를 떠나는데, 그 와중에 뒤쳐진 한 외계인만 혼자 숲 속에 남게 됩니다. 방황하던 외계인은 한 가정집에 숨어들다가, 그 집의 꼬마 엘리어트(헨리 토마)과 만나게 됩니다. 엘리어트(헨리 토마)은 외계인에게 이티(E.T. : Extra-Terrestrial)란 칭호를 붙여주고 형 마이클(로버트 맥노튼)과 여동생 거티(드류 베이 모어)에게 외계인의 존재를 밝힙니다. 그때부터 세 남매는 엄마 몰래 집안에서 외계인은 그와와 함께하게 됩니다. 함께 한 아이들과 그의 사이에서는 끈끈한 우정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엘리어트와 이티(E.T)는 텔레파시로 교감할 정도로 가까워지지만, 그는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돌아갈 방법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나서면서 여러 에피소드들이 펼쳐집니다.이티(E.T)는 아이들과 집 안 여기저기에 있던 잡동사니로 우주와 소통하는 통신장비를 만들어 그가 있던 고향별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통신장비를 설치하러 산으로 향하지만 체력을 다 쓴 그는 쓰러지고 엘리엇도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이때 우주 과학자들이 집을 에워싸며 여러 장비로 이들을 막아섭니다. 결국 그가 숨을 거두자 엘리엇과 연결되었던 텔레파시도 끊어지게 되어 엘리엇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티가 곧 생체 실험실로 옮겨지게 되고, 이것을 알아차린 엘리엇은 슬픔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진실한 우정의 마음이 담긴 눈물이 기적을 불러온 것일까요? 그 순간 그가 다시 깨어나고 엘리엇과 친구들은 그를 피신시키기 위해 숲 속으로 도망칩니다.

잊을 수 없는 감동, 하늘을 나는 자전거

자전거를 타고 아무리 빨리 도망치려 하지만 어른들을 이기긴 어렵습니다. 이 때 이티가 마지막 힘을 내어 아이들이 탄 자전거들이 하늘 위로 둥실 떠오르게 됩니다. 뒤따라 오던 어른들을 뒤로한 채 무사히 숲속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게 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감동과 명장면 중 하나는 달빛을 배경으로 엘리어트와 이티(E.T)가 함께 하늘을 타는 자전거 장면입니다. 그리고 그의 손과 엘리어트의 손이 맞닿으면서 빛을 밝히고, 나는 항상 너의 마음속에 있을거라고말하면서 꽃을 챙긴 뒤 떠나는 장면입니다.

다시 보고 싶은 90년대 추억의 영화

여러분의 집 앞에 갑자기 외계인에 나타난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할까요?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하게 하는 외계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가족영화로 풀어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천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1984년에 개봉된 아주 오래된 영화여서 장면이 좀 촌스러울 수도 있지만 초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함께 같이 보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멋진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주인공 엘리어트의 여동생 거티역으로 드류 배리 모어의 어린 리즈시절을 볼 수 있는 재미도 함께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2022년 8월에 재개봉했다고 하니, 가족영화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