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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드레스를-입은-미아가-의자에-앉아-있는-프린세스-다이어리-영화-포스터-사진

학교에서 왕따가 공주가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소심한 소녀가 의젓하고 용기 있는 공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성작물 스토리의 <프린세스 다이어리>를 소개합니다.

평범한 소녀에서 공주가 된 미아

수줍음이 많고 영리한 고등학생 미아 서모 폴리스(앤 해서웨이)는 미술가인 어머니 헬렌 서모 폴리스(캐롤라인 구덜)와 단 둘이 로스앤젤리스에서 삽니다. 미아도 다른 고등학생처럼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며 상상하지만 부스스한 머리, 촌스러운 외모와 수줍음으로 인해 항상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습니다. 그러 던 어느 날 미아는 친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할머니는 제노비아의 여왕이며 심지어 미아는 공주라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왕자였던 미아의 아버지는 대학에서 어머니와 만나 미아를 낳았지만 화가가 되고 싶었던 어머니는 아주 오래전 아버지와 이혼을 했고 어머니는 미아가 평범한 아이로 자라길 바랬기에 18세가 될 때까지 공주 신분을 알려주지 않기로 했던 것입니다. 갑자기 공주라는 사실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미아. 왕손이 끊어지지 않기 위해 할머니는 공주가 될 것을 종용하지만 미아는 할 수 없다고 반항합니다. 결국 어머니의 중재로 미아는 제노비아의 독립기념일 무도회까지만 공주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공주가 되는 결정은 그 이후 하기로 합니다. 예비 공주의 수업을 받으면서 행동뿐 아니라 외적인 모습도 예뻐지면서, 학교에서도 여러 남학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름다운 외모로 변신시킨 미용사 때문에 미아의 비밀(공주)이 한교 뿐만 아니라 온 나라에 공개되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가까웠던 절친인 릴리와는 사이가 멀어지고, 해변에서 짝사랑하던 남자 친구 조쉬(에릭 본 데튼)와의 로맨스 장면이 기사로 터지게 됩니다. 미아는 무도회에서 어떤 선언을 하게 될까요?

공주와 여왕이 아닌 소녀와 할머니

평범한 여고생에서 갑자기 공주가 되어버린 미아는 묵묵히 공주 수업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금붕어도 잘 키우지 못하는 소녀가 한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것은 어깨가 무거운 일입니다. 철진과도 소원해지고 멋진 공주로 만들기 위한 엄한 교육으로 의기소침해진 미아에게 여왕이 아닌 할머니로서 하루를 신나게 보냅니다. 손녀의 아기(자동차)를 타고 달리는가 하면,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고 인생 4컷 사진도 찍고 핫도그도 먹으면서 데이트를 즐깁니다. 하지만 영사관으로 올라가던 중 자동차가 갑자기 후진하면서 버스와 부딪치게 되고 경찰관과 버스기사에게 무면허의 교통사고자로 몰립니다. 그러나 역시 할머니는 여왕!! 로열패밀리답게 위기를 잘 극복하고 이런 모습을 옆에서 바라본 미아는 할머니를 존경하게 됩니다. 그날 이후 공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숨지 않고 당당히 나서게 됩니다.

소심했던 소녀의 성장 스토리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소설과는 다른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2001년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했던 <귀여운 여인>의 감독인 게리 마샬 감독이 신드렐라 신드롬과 같은 또 다른 영화를 만든 것이 프린세스 다이어리입니다. 주인공 미아역으로는 앤 해서웨이가 맡았고, 여왕인 할머니 역은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잘 알려진 줄리 앤드류스가 열연했습니다. 줄리 앤드류스는 세월의 흔적이 보이지 않게 정말 우아하고 아름답게 보여서 놀랍고 좋았었네요. 여러 다른 배우들도 좋았지만 헥터 엘리존도가 맡았던 경호원 "조" 역할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안 되는 건 "노"라고 하면서도 물심양면 미아를 지지해 주는 멋진 신사역이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습니다. 이후 2004년에는 공주가 다시 여왕이 되는 이야기인 <프린세스 다이어리 2>가 나왔습니다. 3편은 제작된다는 이야기가 돌고도 있지만 2016년 감독인 게리 마셜이 사망하여 진행이 지지부진합니다. 신데렐라 이야기처럼 평범한 소녀가 공주로 변신하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의기소침하고 남 앞에 나서기 어려웠던 용기 없는 소녀가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용기 내어 자신만을 위하는 것이 아닌 나보다 타인을 생각하는 삶을 결국 공주의 삶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공주란 리더의 삶이 소통이라는 것을 깨닫는 성장 스토리가 이영화 더욱 보고 싶게 만드는 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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