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파란-정장을-입은-야수와-노란-드레스를-입은-벨이-함께-춤주는-미녀와-야수-영화-포스터-사진

야수로 변한 왕자는 마법의 장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 누군가와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된다면 마법이 풀리게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야수와 벨의 사랑이야기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미녀와 야수에서 보는 내면 속의 아름다움

작은 마을에서 홀아버지를 모시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벨(엠마 왓슨)이 살았습니다. 그녀는 똑똑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 마을 청년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지만, 멋진 왕자님을 만나 새로운 세상 밖으로 나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벨의 아버지 모리스는 길을 나선 후 해가 진 숲 속에서 늑대에 쫓기다가 가까스로 탈출하고, 얼은 몸을 녹이고 하룻밤을 신세 지기 위해 외딴 성에 들어가게 됩니다. 인기척이 없는 성안에서 배가 고픈 아버지는 식당으로 향했고, 식당에 차려진 음식을 허겁지겁 먹다가 말하는 찻잔을 보고 놀라 도망칩니다. 달아나던 중 딸의 부탁인 한 송이 장미를 선물하기 위해서 정원의 장미를 몰래 따라가 야수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벨의 집으로 아버지의 말(필립)이 돌아온 것을 발견하고 아버지가 위험에 처한 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둘러 말과 함께 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철창에 갇힌 아버지를 발견하고, 그는 딸에게 야수의 존재와 빨리 이 성을 도망치라고 충고합니다. 야수는 장미를 훔친 죄로 아버지를 철창에 가두려 했고, 벨은 아버지 대신 철창에 갇히게 됩니다. 아버지는 성에서 내쫓기고 마을로 돌아갑니다. 성안의 촛대 미르와 탁상시계 코스워스는 벨을 풀어주고 방도 내어주면서 성안에서 편안하게 지내도록 안내해줍니다. 위험한 순간에 야수는 벨을 구해주고 그녀는 야수를 보면서 점점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야수 또한 굳게 닫혀있던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합니다. 벨은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야수는 거울을 통해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버지에게 문제가 생긴 모습을 본 벨은 슬퍼하고 야수는 그녀를 집으로 보내줍니다. 집으로 돌아온 벨은 마을 사람들에게 야수의 존재와 아버지의 말이 진실임을 증명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야수를 죽여야 한다면서 벨과 아버지를 가두고 야수의 성으로 쳐들어갑니다. 과연 야수는 진실한 사랑으로 마법에서 풀려날 수 있을까요?

영화원작과 다른 설정이 주는 재미

잔 마리 르프랭스 드 보몽의 동명소설 <미녀와 야수>를 바탕으로 1991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고, 2017년 다시 실사화 하여 만든 로맨스 뮤지컬 영화입니다. 감독은 빌 콘던이 맡았고 '벨' 역으로 엠마 왓슨, 야수는 댄 스티븐스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유명한 OST 'Beauty and Beast' 등의 여러 곡들은 원작을 작곡했던 작곡가 앨런 멩컨이 다시 참여하여 새 영화를 위한 노래를 추가로 작곡하였습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왕자가 11살에 저주에 걸려 21살 생일까지 저주를 풀지 못하면 야수로 살아가야 하는 설정이지만, 실사영화에서는 장미꽃잎이 마지막 떨어질 때 까지라는 설정의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원작에서는 왕자와 그 가솔들이 저주에 걸리는 이유가 왕자가 '내면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외적인 미만 치중하다가 저주에 걸렸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도 왕자가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고 사치와 허영으로 매일 파티를 벌입니다. 파티 중 초라한 거지 행색의 노인이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궁 안에 들어오자 환영받지 못하고 장미와 함께 내쫓기게 됩니다. 그런데 거지였던 노인이 요정으로 변하면서 왕자의 궁안의 사람들에게 저주를 겁니다. 국정은 뒤로하고 사치와 허영의 대가로 야수가 된 배경을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벨의 아버지가 발명가이지만 원작과 달리 벨이 발명가로 나옵니다. 직접 발명한 세탁기로 빨래를 하면서 책을 읽는 장면이 그러한 예입니다. 야수에서 왕자로 변하는 시점도 원작에서는 마지막 장미 꽃잎이 떨어지기 전 사랑고백을 하자 저주가 풀리지만, 영화에서는 꽃잎이 다 떨어지고 시종들이 모두 딱딱한 가구나 집기로 변한 후에 벨이 사랑 고백을 했고 이것을 본 요정이 저주를 풀어줍니다.

미녀와 야수가 전달하는 메시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모두가 사랑하고 즐겨보는 영화입니다. 그중에서도 히트를 쳤던 <미녀와 야수>를 실사판으로 다시 개봉한다고 했을 때 호불호가 많이 갈렸고, 원작을 잘 살리지 못했다거나, 배우의 연기가 부족했다는 등 여러 말들과 비평들이 많았지만, 원작과 실사영화를 모두 본 저로서는 각각의 특징이 있고 2017년 영화도 아주 즐겁게 보았습니다. 겉모습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이번 영화는 특히 딸이 있는 가족들이 보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 추천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