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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가-빨간-드레스를-입은-스칼렛을-안고-있는-바람과-함께-사라지다-영화-포스터-사진

미국의 남북 전쟁을 배경으로 하여 오하라 가문의 장녀인 스칼렛이 시대 속에서 던져진 철없는 여인에서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한 과정을 시대적 배경과 연인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고전 명작입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의 주요내용

1861년 노예제도가 존재하던 시절, 노예제도를 반대하던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 타라 농장을 소유한 오하라 가문의 장녀인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도도하고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뭇 남성들의 흠모를 받았지만 그녀의 친구 멜라니(올리비아 그 하빌랜드)의 연인 애슐리(레슬리 하워드)를 짝사랑했고 두 사람이 결혼한다는 소식에 스칼렛은 애슐리에게 고백하지만 거절당하고 이 모습을 레트(클라크 게이블)에서 들키게 됩니다. 스카렛은 홧김에 찰스라는 청년과 결혼을 하지만 찰스는 전쟁 중 폐렴으로 사망하고 그녀는 미망인이 됩니다. 남부의 남자들은 전쟁터로 나가게 되고 멜라니가 출산을 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어떠한 도움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고 레트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고향에 돌아온 스칼렛은 무 뿌리밖에 남지 않은 자신의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남부의 여성임에도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의 실용적인 방식들이 모습이 레트가 사랑하는 스칼렛의 강인한 모습니다. 결국 레트는 스칼렛에게 청혼하고 딸 보니도 낳게 되지만 여전히 애슐리를 짝사랑하는 그녀의 마을을 안 레트는 그녀를 향한 사랑을 보니에게 쏟게 됩니다. 하지만 술에 취할 때 드러나는 자신에 대한 분노와 질투는 스칼렛을 위해 참아놨던 품위도 무너뜨리게 됩니다. 과연 스카렛과 레트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를 빛낸 배우들의 실제 인생이야기

마거릿 미첼의 원작 소설이 대히트를 쳤고, 제작자 데이비드 오 셀즈닉은 저작권을 빨리 확보하여, 1939년에 영화로 개봉하였습니다. 영화는 원작에 충실하면서 완벽한 캐스팅으로 호평받았고, 당시 600만 달러의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서 3시간 50분의 러닝타임으로 만들었는데 뛰어난 연출과 각색, 스토리 전개 등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시대를 초월한 고전에 오른 작품입니다. 여주인공을 맡았던 비비안 리는 이 영화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스카렛 자체의 외모뿐 아니라 연기로도 인정받은 배우였지요. 이후 말론 브란도와 함께 찍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영화사에 남을 걸작을 남기게 됩니다. 결핵 등의 건강상의 문제로 영화보다는 연극 쪽 활동을 더 많이 한 배우입니다. 애슐리 역을 맡았던 레슬리 하워드는 당시 나이 46세였기에 처음엔 역을 거절했으나, 프로듀서로 크레디트를 올릴 것을 약속하고 수락하였다고 합니다. 1943년 포르투갈로 가던 비행기가 나치 공군의 공격을 받아 추락당하면서 사망하게 됩니다. 후일 그의 아들 로널드 하워드가 쓴 회고록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는 영국을 위한 스파이였으며, 아버지의 죽음을 전사자로 대우해 달라는 주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멜라니 역을 맡았던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는 영화 속 성격과는 반대로 당당하고 적극적이며 밝은 성격이면서 손해 보는 것을 싫어했다고 합니다. 영화 속 스칼렛의 성격이 그녀의 실제 성격과 닮은꼴이었죠. 영화사와의 계약 문제로 인해 소송을 하여 승소하였고, 원래는 워너브라더스 소속이라 역을 맡을 수 없었으나, 사장의 아내에게 부탁하여 결국 멜라니 역을 맡게 됩니다. 그녀는 이 영화의 배우 중 가장 오래 산 인물로 만 104살 까지 살다가 2020년 7월 1일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스칼렛의 하녀 역을 맡은 해티 맥대니얼은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은 흑인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인종차별이 심하여 흑인들은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었고, 이를 안 크라크 게이블이 그녀가 참석하지 않으면 자신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여 결국 시상식에 흑인들이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맥대니얼은 흑인으로 처음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았고, 그 이후 50년이 지나서야 <사랑과 영혼>의 우피 골드버그가 두 번째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스칼렛과 버틀러의 딸 역할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제의를 받았으나, 그녀의 부모가 연예계 세상을 싫어하여 제의를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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